江陵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江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5-01-13 02:39

본문

江陵



江陵은 멀지 않다고 들었다. 따가운 차창 밖으로 

다크초콜렛처럼 씁쓸한 점액이 쏟아지고 있다. 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새삼스레 커다란 손. 한없는 

바닥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나선형 어둠의 더듬이는 천 개다.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몸

부림친다. 이 어둠을 건너온 여자는 자신의 습관

들을 채집하고 있는 중이다. 에벌레의 청록빛 

탯줄 자르고 

잡은 나비들을 자신의 곤충채집

상자 안에 넣는다. 은회색 먼지 잔뜩 얹은

기린 한 마리가 차 옆에서 달려간다. CROSSROAD. 파랗게 질린 

꽃잎들 안에 저마다 萬神들이 전복껍질같은 손으로

얼마나 저 여자의 벗은 몸을 만졌을까? 여자는    

江陵을 향해 고개 하나 넘을 그 무게만큼 희미해진다. 

달릴수록 江陵은 더 멀어진다. 여고생이 낳은 아이 하나가 변기 

안에서 익사해 버린 탓이다. 예리한 면도날이 내게 희미한 

웃음을 짓는다. 남자는 어둡고 습기찬 지하실로 내려갔다. 그의 어깨에 내려앉은 

수억 개의 먼지들이 찰나 동안 어둠 속을 떠돌았다. 얼굴 가린 사람들이 모여선 한

가운데에서 그는 고문을 받는다. 나의 일상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받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7,145건 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6585
종이접기 댓글+ 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1-18
3658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1-18
36583
혈압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1-18
36582
발자국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1-17
36581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1-17
3658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1-17
3657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1-17
36578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1-17
36577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1-17
36576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1-17
36575
저 큰 화마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1-17
36574
反省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1-17
36573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1-17
3657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1-17
3657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1-17
36570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1-17
36569
지랄 댓글+ 1
보일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1-16
36568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1-16
36567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1-16
36566
통장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1-16
36565
등나무꽃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1-16
3656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1-16
36563
종점에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1-16
36562
분재 댓글+ 2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1-16
3656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1-15
36560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1-15
36559
와온 바다 댓글+ 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1-15
3655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1-15
36557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1-15
3655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1-15
3655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1-15
3655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1-15
3655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1-14
3655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1-14
3655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1-14
36550 최경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1-14
3654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1-14
36548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1-14
36547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1-14
36546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1-14
3654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1-14
3654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1-13
36543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1-13
3654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1-13
3654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01-13
36540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1-13
3653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1-13
36538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1-13
36537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1-13
36536
행복 댓글+ 2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1-13
3653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1-13
3653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1-13
3653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1-13
36532 두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1-13
열람중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1-13
3653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1-13
3652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1-12
36528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1-12
36527
枯死木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1-12
3652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1-11
3652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1-11
36524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1-11
36523
얽힌 사연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1-11
3652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1-11
36521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1-11
3652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1-11
3651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1-11
3651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1-10
3651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1-10
3651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1-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