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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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15회 작성일 21-01-27 02:24본문
정교수가 날 보고 소리쳤다
"도대체 이놈의 세상, 어딜 향해 가려는지?" "교수보다 말단이 편한 세상, 에라"
기가 차고 코가 막혀
일순 호흡곤란이 일었다
정신을 차렸을 땐
트렁크에 넣어 둔
검은색 우산을 꺼내어 글라디우스의 날 선 궤적을
아르페지오처럼 그리고 싶었다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겨울비는
간지럽게 정교수처럼 사라져가고
나는 빗방울이 땡강거리는
거미줄을 조율하였다
퇴근길,
어스름이 묽은 먹물 퍼지듯
잔떨림으로 차갑게
긴 호흡을 뿜어내고 있었다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데요, 굳이 한자를 써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날건달님의 댓글의 댓글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렇게 알려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외람되지만 시에서 한자를 꼭 써야하는 경우가 있는지요?ㅠ
서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한자를 쓰지 않으면 도저히 의도를 전달하기 힘든 경우가 있겠죠, 이를테면 한자를 모티브로 한 시거나, 서술의 이해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
날건달님의 댓글의 댓글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