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의 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잎의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17회 작성일 21-09-01 05:22

본문



잎의 길

 

석촌 정금용





서로 닮은 한결로 설익은 너울 춤을 벗어나지 못해 빛을 향해 출렁이는 연두였다

 

후리는 비와 천둥의 나무람을 견뎌 고혹을 버린 끝에 

빛을 향한 춤보다 맞선 그늘보다, 푸른 벽을 허물어 허기를 때우는 초록 속에 사는 것들이 사는 집의 지붕이 되었다 

빛을 등진 야윈 등이 기댈 둥근 기둥을 지키느라 초록으로 버티는 아집을 함께 지녀, 달궈진 방보다 더한 마음과 마을부터 식히기 바쁜 부채가 되었다

높낮이가 다른 병풍으로, 이 고장에 풍치로, 열린 거리와 닫힌 가슴 열어 물들일 색색에 짙은 물감이 되었다  


양 떼 몰아가는 목동이 된 구름이 아스라한 허공 가에 닿을 때까지 붉게 타는 꽃이 되어 물든 가슴속을 파고든

뜻밖에 어느 날, 환상적인 무대에서 생을 멈춘 소문난 무희의 허망한 주검이라도 된 듯

노출된 화석으로 흩어져 오래된 공터를 해지도록 떠돌았다


붙들지 못해 실성한 듯 헛손질하는 가지 끝에 휑한, 그 잎들이 살았던 방 

벗어 내린 헌 옷에 밴 푸릇한 아집도 물색 고운 색조로 꾸민 자취마저 스스로 헐어  

헐린 방과 방을 관통할 길이 생겼다


하나, 아무리 훑어봐도 다시 들어설 수 없는 앞선 바람 따를 외길이었다 

새 길이 아니라 지나간 시간이 뚫어놓은 오래된 일방통행로였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통 보다 고난을 택한 모양입니다
하여 하층부가 深과 상관 없어 상층부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환희가 자리를 잡지 않아 어려움을 택하면서 맥이 울림과 교호되지 않습니다
생명 맥은 응결로 인지되어 좋으나
가짐으로 치환될 때 상층부가 없어 산화 소산되는 감입니다
산화 소산이 포인트가 되려면 우선 있음의 힘이 자기화 되어야 하는데 상관 없이 되어 있습니다
자연 힘의 거멈과 강이 구체화되기에는 필력의 힘이 감당되지 않습니다
필력의 힘이 용출과도 상관 있어 상당히 흡족감을 주는데도 그렇습니다
필력이 운치와 태양 힘을 상관하지 않아 초록이 주는 푸름에 답이 되는 것이 약하고 모호합니다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층부 深으로 상층부가 형성되어 자연의 힘이 이루어진 다음
신성 기능에 이른 후
똑같이 작성하면 필력의 힘이 활성화되어 다가섬이 감흥을 넘어설 듯 합니다
건전하고 아름다운 온유함에도 필적할 듯 합니다
하늘이 가능해진다는 환희와 대면하는 방안이기도 합니다

Total 34,635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81 12-26
3463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 06:54
34633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4:33
3463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4:02
3463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 01:19
34630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0:00
3462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5-02
3462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05-02
34627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5-02
34626
산책 새글 댓글+ 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5-02
3462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02
34624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02
3462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5-02
3462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5-02
3462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5-02
3462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5-02
34619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02
3461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01
34617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5-01
34616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01
3461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5-01
3461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01
34613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01
3461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5-01
3461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5-01
34610
산에 핀 연꽃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5-01
34609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5-01
34608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01
3460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5-01
3460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30
3460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4-30
34604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30
3460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4-30
3460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30
34601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30
3460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30
3459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4-30
3459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4-30
3459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9
34596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29
34595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9
34594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29
3459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4-29
3459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29
34591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29
34590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29
3458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9
3458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29
3458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28
3458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8
3458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8
3458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8
3458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4-28
3458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7
3458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7
3458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4-27
34579
산77번지 댓글+ 2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4-27
34578
초여름 노래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4-27
3457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4-27
3457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27
34575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27
3457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27
3457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6
3457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26
34571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6
3457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6
3456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6
3456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4-26
3456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6
3456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4-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