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중독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노을 중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13회 작성일 21-09-30 11:29

본문

노을 중독


바다에 추억은 노을이었던가

섬은 저무는 낙조를 가슴에 끌어 안고

파도의 요란한 소리도 못 들은 척

수만 년 쌓인 감정도 묵묵히 털어 내버리는


가끔은 마음을 재워볼까 기대했던 나들이

시들었던 집안에 화분도 살리겠다는 꿈으로

백사장에 비춰주던 화려한 노을을 안아 보았지만 

허무하게 갈등에 빛은 순간을 의지하는 목마른 수단뿐,


일순 석양빛에 꽃처럼 피어나는 해안 바위들, 

머지않아 어둠에 묻히면 산들은 지옥 속으로

숲은 피곤한 가지에 걸린 한숨을 잠시 털어내는 시간

삶의 끈을 놓지 않는 술집들은 초라한 불빛으로 다가올 뿐,


어둠에 묻혀 길을 잃고 방황하는 파도의 숨결에

별빛이 잠시 내려와 위로와 포근한 해후를

늙지도 않은 그들은 서로가 오래된 눈망울로

친숙한 교감으로 만나고 흩어지는 아름다운 교합 속에 물결?


인생의 지나간 날은 순간 노을처럼 산화해 버리자고

새롭게 다짐해도 꿈 많은 현실 앞에 비틀대는 시간

잠시 보여주고 사라지는 노을의 습성처럼

빛의 중독과 싸움은 파도 아래 부숴 버리는 길이라고,


무너지는 파도의 꿈은 전설처럼 밤을 울리고

내일은 눈 뜨면 또다시 노을에 취해버린 중독성 환자.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게 타오르는 노을을 바라보는 마음은 타향에서 잠시 고향을 잊고 지낸 분이나,
특히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느낌과 감회는 무척 애틋할듯 합니다

저가 직장 생활을 할때 동요 직원 한분이 미국으로 이주를 했다가
몇 년만에 다시 귀국을 했습니다
이유는 저녁 무렵 지는 해를 바라보니까 고향 생각이 미치도록 그리워 영구 귀국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때 친구의 마음을 충분이 이해하고 남았습니다
아직도 저의 주변에도 저먼 이국 땅에서 붉은 노을을 사진에 자주 올리는 모습입니다
저역시 노을을 자주 감상하며 회상의 시간을 가집니다
머지 않은 곳에 바다가 있고 해서 풀을 뽑다가 울적하면 차를 끌고 나갑니다
변변치 않은 내용에 좋은 댓글을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무사한 하루를 알차게 이루시기를 하나님께 기도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Total 34,642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84 12-26
34641 성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14:25
3464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13:05
34639
얼굴 새글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8:29
3463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 08:23
3463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8:11
3463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7:49
3463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3:44
34634
주정 새글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2:45
34633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0:18
3463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03
34631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5-03
3463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5-03
3462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03
3462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03
34627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5-03
3462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5-03
3462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05-03
3462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5-02
3462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5-02
3462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5-02
34621
산책 댓글+ 3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02
3462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02
3461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5-02
3461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02
34617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5-02
3461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5-02
34615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02
3461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01
34613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5-01
3461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5-01
3461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5-01
3461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01
34609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5-01
3460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01
3460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5-01
34606
산에 핀 연꽃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5-01
34605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5-01
34604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5-01
3460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5-01
3460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30
3460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4-30
34600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30
3459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4-30
34598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30
34597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30
3459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30
3459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4-30
3459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4-30
3459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29
3459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9
3459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29
34590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9
3458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4-29
3458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29
34587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9
34586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29
3458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9
345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29
3458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28
3458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8
3458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8
3458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28
3457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4-28
3457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7
3457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7
3457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27
34575
산77번지 댓글+ 2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4-27
34574
초여름 노래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4-27
3457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4-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