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미련이 그리 많이 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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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00회 작성일 21-10-11 14:22본문
무슨 未練(미련)이 그리 많이 남아서 / 金然正
무슨 未練(미련)이 그리 많이 남아서
가을에도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릴까
그렇구나!
지난여름 다 주지 못한 사랑 가슴에 맺혀
이처럼 하염없이 내리고 또 내리는구나!
무슨 未練(미련)이 그리 많이 남아서
허구한 날 책장을 넘기며 사는가
그렇구나!
배움의 때 놓친 공부에 恨(한)이 맺혀서
책들을 平生(평생) 知己(지기)로 삼았구나!
무슨 未練(미련)이 그리 많이 남아서
가을이면 눈망울은 歡喜(환희)로 젖어드는가
그렇구나!
아득히 먼 나라 유랑하던 그리움이
바람 따라 벗으로 찾아 왔으니!
무슨 未練(미련)이 그리 많이 남아서
노을만 봐도 이토록 가슴이 시릴까
그렇구나!
더 많이 사랑하고, 더 품어야 했을 것을....!
싱그럽던 초록 잎엔 벌써 이리 단풍이 들었는데!
* 詩想: 뒤늦게 내리는 가을비는 미련 없이 소원을 푼다.
우리네 삶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만 가고,
육체는 衰殘(쇠잔)해져 가고 있으니....!
2021.10.12. 여름도 아닌데 연일 내리는 가을비를 바라보다가....
댓글목록
한려수님의 댓글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야기가 술술 귀에 잘 들어오는군요
늘 행복하십시요
겨울숲님의 댓글의 댓글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