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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들의 실종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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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69회 작성일 22-05-02 09:58

본문

꿀벌들의 실종사건 / 백록

 

 

 

아지랑이 아롱대는 무수천 기슭

무심코 찔레꽃을 훔치는 시선이다

알싸한 향기에 취해 킁킁거리고 있는데

벌 한 마리 벌벌거리고 있다

웬걸, 홀로

 

언뜻, 떠오르는 소식통이 빈 벌통들을 소환하고 있다

이윽고 이명을 울리는 아인슈타인의 경고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

- 과연, 사실일까

아무튼 이들이 살아야 꽃들도 열매를 맺는다는데

지구의 온난화가 이들의 수명을 떨어뜨린다는데

진드기들을 박멸하려는 살충제도 그 원인이라는데

   

오늘은 어느덧 오월

아직은 해가 뜨고 아지랑이 아롱대지만

세월 따라 그 기운도 변이하는지

그 사이를 뚫고 코로나가 얼씬거리는구나

예전 같으면 떼로 벌벌거리며 춤을 추고 노래하던 벌조차

홀로 울먹이며 방황하는구나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여전히 가시덤불 속이고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도 그 속을 덩달아 뒤엉키고

우크라이나는 오늘도 화염 속을 헤매고 있겠구나

펑펑거리는 눈물범벅으로

속속들이

 

오늘따라 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프다

어느 소리꾼의 처절한 목청처럼

벌벌 떠는 저 벌의 동태처럼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라산 / 백록


당신은 천태만상의 얼을 품었다
봄이면 희끗거리는 가운데 푸르스름해지고
여름이면 짙푸름이 가득해지는
가을이면 울긋불긋하다가도
겨울이면 거룩하리만치 온통 하얘지는

당신이 거느린 오름의 수만큼이나 삼백예순날 시시각각의 근심거리로
비바람을 품은 번뇌들이 삼라만상으로 번지다가도
간혹, 잠잠해지는 순간
엄마 품에 안긴 아기처럼
사뭇, 편안해지는

당신은 나의 영원한 모태요
요람이며 무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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