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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애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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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3회 작성일 22-05-23 14:00

본문

초애의 서사 / 백록

 

 

 

어느덧 남이 되어 어느새 할망 하르방이 되어버린 불장난의 스토리다

이실직고하자면 애초의 그 터무니는

큰개*의 기슭 기정목

그야말로 성인의 흉내를 내던 처녀와 총각의 몸부림이 시작된 곳이다

이를테면 숨죽이거나 숨 고르는 법을 터득한

그 시절의

끝내,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시련이 머무르던 곳

차마, 지삿개* 벼랑인 양 느껴지던

그때 그 시절의

사뭇, 아리고 쓰라린 청춘의

아리랑이랄까

 

봄이면 허기를 부추기는 보릿고개 그 까칠한 청보리밭을 헤매기 일쑤고

여름이면 햇빛 달빛을 피해 귀신이 나올 것 같은 곳을 기웃거리는 건 기본

가을이면 하늬바람이 춤추는 억새밭으로 기어들어 노래를 부르거나

겨울이면 골방에 처박힌 채 한 이불 속 한 몸뚱이로 서로를 녹이며 불사르던

그때 그 시절 얼룩진 그 시간들의

단편소설 같은 행간이다

 

도대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서울 처녀와 섬마을 총각의

어색한 만남

 

좋든 싫든 아무튼 세상만사엔

더구나 지혜로운 인간사엔

서론 본론 결론이 있고

나아가 기승전결이 있다지만

어설픈 나의 이야기엔

이제나저제나

본론만 있고

여태, 서론과 결론이 없다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끝이 났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이순 너머 일흔 가까인데도

평생!

 

 

--------------------------------

* 서귀포시 대포마을의 포구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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