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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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파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49회 작성일 23-03-16 08:14본문
온통 꽃이다
생이 짧아도 망자의 길은
저리 편안하고 화려한 것일까
옆옆이 늘어선
국화꽃 배웅 속에
넘실넘실 흔들리는
울긋불긋 꽃상여
앞장선 만장이
훠이 훠이 하늘길을 저어
천상에 문을 열고
외눈박이 비익조 한 마리
푸드덕 날개 치며 둥지를 뜬다
연(緣)은 짧았지만
여운은 길어
눈물 그렁 고여 오열하던
소복의 젊은 여인
혼절하여 눕다 일어나 다시 혼절하고
동안(童顔)의 상주
백포(白袍) 자락 땅에 끌며
주춤주춤 상여 뒤를 따른다
동구 밖 너머 성황당 길에
어른어른
자꾸만 흔들리는 저 꽃상여
아아! 어질
꽃 멀미 난다.
생이 짧아도 망자의 길은
저리 편안하고 화려한 것일까
옆옆이 늘어선
국화꽃 배웅 속에
넘실넘실 흔들리는
울긋불긋 꽃상여
앞장선 만장이
훠이 훠이 하늘길을 저어
천상에 문을 열고
외눈박이 비익조 한 마리
푸드덕 날개 치며 둥지를 뜬다
연(緣)은 짧았지만
여운은 길어
눈물 그렁 고여 오열하던
소복의 젊은 여인
혼절하여 눕다 일어나 다시 혼절하고
동안(童顔)의 상주
백포(白袍) 자락 땅에 끌며
주춤주춤 상여 뒤를 따른다
동구 밖 너머 성황당 길에
어른어른
자꾸만 흔들리는 저 꽃상여
아아! 어질
꽃 멀미 난다.
댓글목록
피플멘66님의 댓글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이지는 것을
죽음과 비교를
하였다니
대단ㆍㆍ
마파람님의 댓글의 댓글
마파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피플멘66님
늘 건필 향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