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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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0회 작성일 24-01-12 10:00본문
허공의 무게
흐린 눈썹에 쌓인 어둠
티슈로 닦아내면
슬픔의 배후 찬란해지고
나를 사랑했던 사람은
내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접힌 시간을 펼친다
백양나무는 왜
떨어지는 잎사귀를
바람에 맡겨두는 것일까
사막을 건너면
지평선에 쏟아지는 뜨거운 질문
낙타 등에서 타오르는 노을 같은
심장만 남은 그림자는 사랑일까
아픔일까
침묵을 던지면 깊어지는 강
저울로 잴 수 없는 허공은 번뇌일까
빛일까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침묵을 던지면 깊어지는 방.... 시적 표현이 참 좋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오.
사리자님의 댓글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퍼스톰 님
변변치 않은 글을 읽고
꼬박꼬박 댓글을 남겨주시는 정성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