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당신의 봄, 당신의 공이 한창이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나에겐 당신의 봄, 당신의 공이 한창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4회 작성일 24-03-29 13:50

본문


나에겐 당신의 봄, 당신의 공이 한창이다

                                      사문沙門/ 탄무誕无


있고 또 있어 자나 깨나 있는 당신,

당신의 공 없음을 포섭하고 있다


없고 또 없어 뿌리까지 없는 당신,

당신의 없음  있음따르고 있다


이 아무것도 없고 없어 아무것도 없는 무 있고,

가 아무것도 없고 없어 텅 빈 공으로 있는 당신


는 당신의 공 있음에 철저한 것이고, 

는 당신의 공 없음에 철저한 것이다

당신은 오직 하나뿐인데 

실제 작용하는 패가(축이용妙用) 두 개!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없지도 않은,

불유불무不有不無를 바르게 알려면  

모든 언어의 형식을 벗어나서 

당신 본체(本體, 무와 공)와 계합해야 바로 알 수 있다

당신은 발견의 영역, 계합의 영역, 체험의 영역


당신은 불가결한(없어서는 아니 될, 영원불멸) 

있음과 없음 두 가지 패(축)를 지녔다

난 당신의 불가결한 이 두 가지 패(축)를 

속속들이 볼 줄 아는 제3의(당신의) 눈을 가졌다


이 모든 게 당신의 받침(가피) 덕분이다


인간의 잣대 식병(識病, 앎병) 걸린 자에게는 

희롱하는 말 같아 보이지만 

당신에겐 특별할 게 하나 없는 - 변함 없는 진실(서사敍事)


희롱으로 들린다면 그건 식병(앎병, 識病) 때문에

인간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당신을 보지 못해 듣지 못해

당신과 절대 계합하지 못할 사람(중생)들의 생각,

이편이라는 언어와 저편이라는 분별에 동동 떠다니므로

동동에 놀아나며 마음처대 주물럭 하는 자는 핵심(길, 도道)을 잃고, 

당신과의 인연(합연合緣)도 없을 것이다


우주 어디에나 있고, 우주 어디에나 없다 

당신을 여의래야 여읠 수 없고,

당신을 버리래야 버릴 수 없다

있음은 없음을 떠난 적이 없고, 

없음은 있음을 떠난 적이 없다


무시이래無始以來 나를 여윈 적도 없다(시작을 알 수 없는 날부터 오늘날까지 나를 여윈 적이 없다)


삶과 죽음 어디에 있든,

정학적 위치에 있든, 

지정학적 위치 어디에 있든, 

나와 당신은 떼래야 뗄 수 없는 사이,

인간으로서 꼭 혼인(魂因, 계합)해야 할 

나는 당신과 혼인(魂因, 계합) 했다


그리고 진아眞我를 낳았다


물이 다하고, 하늘이 다하고

우주가 다한다 해도 당신과 나 사이,

죽어도 이혼은 성립되지 않는다



*

*

당신의 봄/ 

당신을 직접 마주 보고 있다는(看,見,觀, 示) 뜻과 

계절적(심리적)으로도 봄春이라는 뜻이 동시에 담겼습니다.

계합해서 체험하고 있는 현 실존 상황을 그대로 표현한 것입니다.


의도적 조화, 다의적인 표현입니다.

당신에 대한 서사가(사실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서사한 것입니다.


동동憧憧/

오고 감이 끊어지지 않는 것으로서,

마음 행위에 놀아나며 인간의 마음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를 묘사한 것입니다.


당신(붓다, 우리 인간 본래 성품)의 본체本體는 공空이며, 

맑고 깨끗한 상相은 무無이며,

자유로운 기능과 활동은 묘용妙用입니다.

붓다는 모든 장소와 모든 작용을 포섭하고 있습니다.

붓다(당신) 본체는 공空이고, 형상은 무無이며, 기능과 활동은 묘妙!!


당신/ 

모든 인간(만물)의 본래 얼굴, 

모든 인간(만물)의 본래 성품, 모든 인간(만물)의 본래 고향,

모든 인간(만물)의 본래 부모, 모든 인간(만물)의 본래 스승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수많은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이름에 속지 마십시오.


우리 인간의 본래 성품(붓다)은
시작을 알 수 없는 날부터 본래 있었으므로 
발견의 영역입니다. 체험의 영역입니다. 계합의 영역입니다.

붓다에 대한 옳은(깊이 있는) 살림살이 제대로 많이 내어드렸기 때문에,
이쯤에서 조사관(祖師關, 조사선祖師禪) 하나 던져 놓겠습니다.
'당신의 공 없음이 안타깝다.'

오늘 올려드린 선시(禪詩, 오도송悟道頌)에서 
이것을 바르게 서술해서 다 표현(묘사)해 놓았습니다.
손 안 대고 코 풀 수 있도록 거의 다 가르쳐드렸는데 모르면,
그건 속눈이 어둡고, 근성이(천성이, 근기가) 게을러 그런 것입니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득도를 하지 않고 서는
이처럼 깊은 체험의 영역, 계합의 영역을 기술할 수 없는 심오한 글을 주셨습니다.
당신의 의미와 공의 의미, 모두 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탄무시인님께서 풀이해주신 내용으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면 탄무시인님께서 천성이 게으른 사람으로 치부할 까봐 겁부터 났습니다. ㅎㅎ
아무튼 새로운 가르침의 글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또한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탄무誕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마을 창작시방에서 수퍼스톰님 존재감 쩝니다.

창작시방 문우님들께 달아드리는 그 리뷰가 말입니다.
눈이 밝다, 진정성이 있다, 마음을 다한다. <==== 이거, 보통 정성(보통내기=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스톰님,
쩐다, 쩔어!!! (멋있다, 대단하다)

휴먼의 리뷰,
감사합니다.

Total 34,819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05 12-26
34818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 05:53
34817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5:46
34816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5:33
34815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4:26
34814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5-21
34813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5-21
34812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5-21
34811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5-21
34810
어느덧 새글 댓글+ 1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21
34809
뻥튀기2 새글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5-21
34808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21
34807
우중산책 새글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5-21
34806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5-21
3480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5-21
34804
식당 박찬들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21
34803
댓글+ 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5-21
3480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21
3480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5-21
34800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21
34799
의미적인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5-21
3479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20
34797
지퍼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5-20
34796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5-20
3479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20
3479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5-20
3479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20
34792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20
34791
목 마른 날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5-20
34790
깡통 댓글+ 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19
34789
상실의 집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5-19
34788
산딸기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19
3478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5-19
34786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19
3478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5-19
34784
영혼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19
3478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18
3478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18
34781
전기차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18
34780
넋두리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18
34779
자동응답 댓글+ 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5-18
34778
다시 여름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18
34777
관계설정3 댓글+ 1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18
34776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5-18
3477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5-18
34774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5-18
3477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5-18
34772
정품과 가품 댓글+ 2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18
3477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5-17
34770
양분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17
34769
험한 세상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5-17
34768
향나무 사랑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5-17
3476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17
3476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5-17
3476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17
3476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5-17
3476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5-17
3476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5-17
3476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5-17
34760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5-17
34759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5-17
34758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16
34757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16
3475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16
3475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5-16
347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5-16
34753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5-16
3475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5-16
3475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5-16
34750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