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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지팡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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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2회 작성일 24-07-11 13:35

본문

어머니의 지팡이 소리

장외숙


경로당에 가실 때 똑똑똑

오실 때도 똑똑똑


불같은 성품 매사가 똑 부러 지게 하시든 어머니

언제부턴가 마음도 성품도 약해지신 어머니

남들이 다하는 치매가 왔습니다

치매지만 예쁜 치매랍니다


약이 좋은 건지 어머니에게 맞는 건지

효과가 있어서 처음보다는 정신력이 좀 맑아진 것 같습니다

요양원 선생님에게도 감사하며

이런 제도에 감사합니다


어머니의 지팡이 소리에는 

어머니가 살아오신 삶의 소리가

고단함 한숨소리 또는 즐거운 시절웃음소리도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어려웠든 시절 이웃 친구분들과 큰 양푼에

보리밥에 열무김치 넣고 비며 먹든 시절을 

잊지 못하 실 것 같습니다


지금은 물질이 넉넉함과 넘치는 시대자만....

수많은 슬픔과 고단함 즐거웠든 사연을 

어찌 다 열거할 수 있을까


어머니의 생활신조가 남에게 신세 지지 말고

피해를 주는 삶은 너무나도 싫어하신 어머니

그래서인지 열심히 열정을 성실함 정직함으로 사신 어머니입니다

어머니 사시는 동안 건강하게 사시라고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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