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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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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3회 작성일 24-09-07 06:14

본문

가을

매미가 허물을 벗고
벗겨진 허물자국이 상흔이 되어 목이 터져라 맴맴맴 비명
처럼 여름 내내 울어 제겼을 것이다

9월은 가을의 첫단추와 같은시작이다
귓뚜라미가 매미를 밀어내고
온통 가을 소리로 울고 있다
어느덧  낙엽으로 내려 앉으며
그 모든것이 덮혀 추억 한자락으로 남겨질 곳에  흙 바람
불고  얕은 산 자락 아래
뜨거운 열기는 여전 한데
가을 소린로 귀뚤귀뚤
울고 있는 처연한 소리가
음지속으로 기울어지고
태양아래 오래 서  있는
귀뚜라미 울음도  이명처럼
멀어져 아득히 그러나
가깝게  하여 심장은 둥둥
귓 바퀴를 날아 다니고 날마다
사이즈는 줄여 가고 있다
귀뚜르르......
저 멀리 산자락 녹음을
끌어 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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