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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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65회 작성일 18-05-31 14:57본문
화석의 그림자
은영숙
세월의 흔적은 옹이로 불거지고
표정 없는 목석처럼
초점 잃은 눈빛엔 무언의 호수
이끼낀 바위에 굳어진 화석의 그림자
구부러진 나뭇가지엔 상처의 자국
목수들의 대패질 신음 하는 소리 높고
허물어지는 옛 역사의 고가 애달프다
심연의 사유 깊은 계곡의 물소리
자연의 순리 앞에 묵언의 숨소리 격정으로
멈추고
개조를 꿈꾸는 조형물처럼 침상에 실려 오고
바삐 돌아가는 짜여진 재봉틀의 산 인형
찬란했던 한 때는 속절없는 존재로
주검의 그림자도 모르는 척 무거운 침묵앞에
응시하는 먼 하늘 세월 속에 잠식된 그들
누구나 한 번은 그 길을 가리라
병원 로비에 서 생각 해 본다
나도 저 길을 마다 할 수 없으리
초록 숲의 되돌이표 아쉬움 담고 !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병상 일기로 읽으며 병마와 단판 씨름중인 환자에게 힘내시라고 힘찬 응원보냅니다
환자를 지키는 보호자는 얼마나 초조하던가요
하루속히 툭 털고 일어나 예전의 일상을 찾으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누님 힘내셔야 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죽엄의 기로에서 기적을 잡고 광명을 찾은 우리 동생 시인님!!
그많은 아슬한 바위고개를 넘을때 어찌 피맺힌 노력이 없었으리요
수 없이 좌절 속에 해매는 환자 들을 직접 체험 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죠 혈육을 보낼땐 내 삶도 포기할 만큼 상처의
아픔에 몇날 밤을 새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 젤로 자식만은 볼수 없을 듯요 엄마의 마음이네요
아마도 동생의 모친이 생존 해 계셨다면 나와 똑 같은 마음으로
간병 했으리라 믿습니다
매일이 칼날 위를 걷는 초조함에 안절부절입니다
우리 아우님은 누구보다 깊은 체험이 있기에 제 마음 혜아려
격려로 힘 실어 주시어 많이 위로 받습니다
감사 합니다
낼은 우리 집에서 환자 봉성체가 있습니다
하느님께 매달려 기도 할 생각 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5월 마무리 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환자분의 빠른 쾌유를 빌며
은영숙시인님의 지극정성에 하늘도 감동하리라 봅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기정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이렇게 고운 걸음 하시고 따뜻한 기도의 마음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6월 맞이 하시옵소서
임기정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