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솔잎 그리고 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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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7회 작성일 18-07-23 22:10본문
폭염과 솔잎 그리고 땀방울
며칠째
커다란 입을 벌려
불을 토해내는 태양.
소나무는
더위를 가려주려
버팀목까지 의지한 채
두 팔 벌려 막아내고 있다.
송글송글
솔잎위에 땀방울
또르르 미끄럼 타다
솔가지 끝에서 곤두박질친다.
바람을 밀쳐내고
다급히 손을 내민 솔잎 바라보며
땀방울은 말없이 작별을 고한다.
뿌리에 박혀
범벅이된 땀방울..
그리고 그 위에 솔잎 하나...
그렇게..
뜨겁게..
들끓는 대지에 누워
둘은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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