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무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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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94회 작성일 18-07-28 08:29본문
아! 무화과 / 테울
어쩌다 너는, 뚱딴지가 되어버린 정물이구나
비릿한 피를 삼키고 단 P로 토악질하다 어설픈 F로 배설하던
당신은, 참다 참다 아랫입술 지그시 깨물고 싶어지는
당신은 마치, 어느 시절의 무상한 영정影幀이구나
이글거리는 무술년 땡볕에 시름시름 애간장을 졸이다
궁금한 천둥과 벼락같은 번뇌에 휩싸이다
끝내 피우지 못해 속울음으로 울컥 삼켜버린
무아無我의 무덤 같은
당신은 정녕, 회심의 꽃봉오리
무화*지경의 찬미로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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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我가 아님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화과, 정말 신비하게 생긴 과일 중에
선두를 달릴 것 같습니다
맛도 기가 막히던데 제주도에서도 많이 나나 봅니다
시로 먹는 무화과 맛도 무화지경이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해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로부터 텃밭에 아니면 집집마다 마당이나 뒷뜰에 한 그루쯤은 있었지요
지금은 드물게 보이지만...
맛은 좋은데 저장성이 떨어지더군요
그 자체가 꽃인 탓이겠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