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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초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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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97회 작성일 18-08-22 11:59

본문

 

 

 

 

 

 

 

 

두꺼비 초야 풍경 /추영탑

 

 

 

초야에 비명 지르는 신부야 없겠는데 놀라서

뒤로 벌러덩 자빠지며 소리지르는

신랑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건,

천 년을 지켜 온 규범인데

이것은 두꺼비 족의 불문율이어서

 

 

신부가 짊어진 유달산만한 바위산 한 덩어리가

몹시도 불안하더니

드디어 “아, 내 발가락 한 개가 바위틈에 끼었어요!”

 

 

당신이 깔아 준 금침은 너무 안 부드러워서

한 쪽 갈비가 결리고, 코뼈가 부러질 것 같아요 

 

 

작달막한 신랑 자손 번창시키자는

우리 둘, 모처럼의 모의가 탈 없을지 몰라

 

 

창호지에 구멍 뚫고 엿보는 하객들

모두가 돌산 한 덩어리씩 짊어진 아낙네들인지라

킥킥거리며

배꼽 잡는 모양이다만, 새로 만든 우리 조카, 사돈네 팔촌

신혼 부부의 텃밭에 씨나 고루 뿌려질지 걱정되네

 

 

“누구, 행커치프 한 장만 빌려줘요! 바위 좀 가리게요”

문 박차고 맨발로 튀어나온 두꺼비 신랑

 “난 황소개구리 쪽이 훨씬 더 좋은데... ”

 

 

 

 

 

*개구리 목 두꺼비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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