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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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33회 작성일 19-03-01 06:37본문
무작정 첫차에 올라타는 거야
어차피 목적지 없는 여행
차창 밖 풍경에 홀려, 그러다 나도 잃어버리고
뒤늦게 놀라 화들짝 깨어나겠지
마치 내려야 할 곳을 지나쳐 버린 양
황급히 어디냐 물어도 볼 거고
잠깐의 혼동 속 불안한 맘을 털어내듯
껴안고 다시 가게 될 거야
다시는 졸지 않으리란 다짐을 하며
멀어질수록 가까워지게 될 거야
두고 온 익숙한 것들이
떠날 때 준비한 새 공책에 적혀질 것들 또한
그곳에서 떠나지 못하고 사는 나를 닮은,
또 다른 사람들과 그 일상들일 거야
아무에게도 말은 않고 나왔지만
결국 나는 돌아올 거란 약속을 하고 온 거지
'그래도 떠나길 잘한 거야.'라며 마무리할 거고
물론 또다시 새 공책도 하나, 품속으로
깊숙이 집어넣을 거고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수 있는 무전여행 부럽습니다
집나서면 고생이라 나서는게 힘이 듭니다
잘 보고 갑니다 맛이깊으면멋 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무전여행 할 수 있는
여건있으신 선생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여행하시면서 노트 가슴에 품고
가시는 것 잊지 않으시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멋 시인님 무전여행 잘 읽고 갑니다.
여행은 항상 설렘이고
귀향입니다.
감사합니다.
맛이깊으면멋님의 댓글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새는 세상이 좋아서, 몸을 옮기는 대신 손 안의 세상을 손가락으로 쿡쿡 눌러가며 온 세상 가보고 싶은 곳을 다닐 수 있어 편리합니다.
디지털인지 돼지털인지, 돼지털이라면 올해가 황금돼지 해라서 이래저래 복 받은 세상이라 여깁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다면 한 번 꿈 꿔보고 싶습니다.
어딜 가나 스치는 시선들,
낯선 시선도 하나 붙잡아 데리고 돌아오는 꿈
꿔보고 싶습니다. ㅎㅎ *^^
맛이깊으면멋님의 댓글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도 막상 해본 적은 없습니다. 상상만 해봤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