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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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434회 작성일 19-04-10 14:04본문
살구꽃이 피었다 / 허영숙
살구꽃이 피었다
나도 짧게 피어
묵향 가득한 산방에서
나를 쓴다
그동안 꽃이 졌다
벼루를 재촉하는 동안
다 졌다
잠깐이다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은 금방 피고, 금방 지는 것이 우리인생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잠시 딴 생각 하다가 금새 지는 꽃
그래도 곷구경은 했어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매화. 벚꽃. 살구꽃. 너무 닮았어요. 그죠? ㅋㅋ
늘 건필하소서, 허영숙 시인님.
민낯님의 댓글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향기지천명맨님의 댓글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구꽃이 이살구 꽃인가요
그런 집나간 꽃도 있나요
여기서 집을 나간다는 것은
의미가 다르기도 합니다
직업을 목적으로 출근과 퇴근이 있고
퇴근 후에도 돌아가지 않는
가출이 있습니다
다시 돌아 오는 출근은
퇴근후 집으로 돌아 옵니다
산다는 것은 복잡 하지만
근간은 언제나 함께 합니다
그것이 삶이고 인생입니다
벌릴것과 버리지 못할것의
결정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랍니다
상대의 뜻과 나의 뜻의 공통된 결정이
있어야 합니다
일방적인 행동은 어느 한쪽의
슬픔과 고뇌를 염두에 두지 않는
행동 입니다
쇄사님의 댓글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새를 못 참고 꽃은 피고
그 새를 못 참고 꽃은 지고
잠깐 앉았다 간 그 새는 어느 하늘에서 만발하나 .... 요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하디 연한 살구꽃잎들이
산방 토방에 눈처럼 쌓여 허영숙선생님 묵향에 젖어 나풀거립니다
찰나에 지는 선경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석촌
安熙善0047님의 댓글
安熙善004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웃음만 나오고..
아무튼, 고맙습니다
조은(좋은) 시를 올려 주셔서..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은 잠깐이라는 걸
간접적으로 시사함을 느낍니다
젊음이 영원할 것 같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사직전까지가
사경을 헤매다 문득 사윈 얼굴
시어 속에 발견하고 있는
화자가 곧 제 자신이라 싶네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어
더 꼬부랑 할머니 되기 전에
한 편이라도 쓰려 자판두드립니다
짧은 인생, 건강 속에
향필하시어 나래 펼치시길 바랍니다
은파 오애숙 올림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밖, 살구꽃은 쳤지만
묵향으로 다시 피었으니
촛불 타는 산방, 88세기 동안은
그 향, 진동하겠습니다. ㅎㅎ
허영숙 시인님, *^^
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벼루를 재촉하는 동안
나는 피었지만 나를 다 못 쓴
잠깐인 살구꽃을 닮아버린
시인님의 묵향이 묻어나는 시심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