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산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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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322회 작성일 19-06-08 10:16본문
가요 산책1 / 주 손
바다가 육지라면을 읊조리던 섬마을 선생님 앞에 꿈처럼 동백 아가씨가 사랑으로 다가 온다
인생은 만나면 이별인가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고 떠날 때는 말없이 동백꽃 피는 고향을 떠난다
흑산도 아가씨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라며 구름 나그네처럼 떠난 기러기 아빠를 생각하며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라고 단념한다
느닷없이 자주색 가방의 여고시절 그 겨울의 찻집에 앉아 나즈막히 들려오는 인생은 미완성을 들으며 석류의 계절 가을을 떠올린다
전선야곡을 품고 가거라 삼팔선을 넘어온 굳세어라 금순이는 부산 갈매기의 고향인 돌아와요 부산항에서 경상도 아가씨가 되어 살아간다
유정천리 머나먼 고향 함흥을 떠나 왔지만 타향살이도 정이들면 너와 나의 고향이라고 두고온 대지의 항구를 그려본다
눈물 젖은 두만강엔 황포돛대 떠가고 흰구름 가는 길을 따라 한 오백년을 흥얼거리던 처녀 뱃사공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라디오에서 흐르는 추억의 소야곡을 들으며 달맞이 꽃꺽어 머리에 꽂아 주던 정주고 내가울던 짝사랑을 떠 올린다
멀리 장미빛 스카프가 다가오고 홀연히 해변의 여인이 하얀나비가 되어 청실홍실 날아 오르고 문득 나는 나 홀로 아리랑이 된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7080세대를 아우른 가요 만찬에 초대해 주셔서
귀청이 뻥뚫렸습니다
잘 감상하고 찻값은 악보에 끼워놓고 갑니다
굿입니다 오늘 하루가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찻값은 사라져 가는 엘피 구입비에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ㅎ
굿 데이 기원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요산책!
어쩌면 누구에게나 소중한 마음에 반려자 일 겁니다.
수많은 애환과 역사가 함께한 우리의 노랫말 속에
자신도 모르게 흥얼대는 순간에 빠져 듭니다.
꾸밈없는 내용이 참 좋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즐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길 기원 합니다
편안한 저녁 되시길요!
Zena님의 댓글
Z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아버지께서 배호곡을 참 좋아 하셨었지요 ...
아버지 생각이 잠시 납니다
늘 좋은날 되시길 바랍니다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셨군요,
천재적인 가수였죠,안타깝게 요절하긴
했습니다만,,,
편한 저녁 이어 가시길요!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요무대 한 프르를 모두 시청하는 느낌입니다.
노래가 한 생이라 하지 않습니까.
그 뜨거운 청춘의 시절을 지나온 동안 같이 동반했으니
한 동반자라는 말이 더 어울립니다.
그 시절을 짚어주는 그 노래가락은 모든 것이 다 들어 있고
인생을 거울이 되어 비추고 있어 가슴을 울먹이게 하게 하고
웃게 하고 추억의 산실이 되어주지요.
한참 동안 그 산실에서 빠져 나올 수 없습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래하는 마음은 사랑하는 마음이라죠
악기를 다뤄보면 정서순화에 유연성을
준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힐링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번이나 웃다가 노래를 떠올리다 상념에 젖다
마법같은 시에 흠뻑 빠져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잊고 있었던 노래들이나 한번씩
들어볼까 합니다
풋풋했던 시절이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감사해요~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악기를 다루면서 많은 옛가요들을 접하다 보면
정말 민초들의 희노애락을 담고 그 시대의 역사와 함께
해온것을 느낍니다
옛 기억에 젖어 드셨다니 잠시라도 힐링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가요산책이 시대를 넘어가네요
대략25곡 쯤 되는 것 같은데 낯익은 곡도 있네요
바다가 육지라면~ 나홀로 아리랑~ 까지 ~~
주손 시이님 노래를 좋아하실것 같아요
잘 부르실것 같아요 이런 시가 나오는 걸 보니까요~~
재미있게 머물다 갑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래부르기와 악기연주가 늘그막에
취미가 되고 있습니다
재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많은 가요를 다 기억하시는 걸 보면
주손 시인님은 가수가 분명합니다. ㅎㅎ
한때는 거의 아는 노래였지만 지금은 거의 잊었으니,
참, 세월이 많이도 흘렀구나, 생각 됩니다.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주를 하다 보면 여러 노래를 접하기도 해서 참
해방이래 이렇게 수많은 가요가 발표 됐음을 보고
놀랍기도 합니다
세월따라 노래따라 한 세월 보내고 있습니다
편한 저녁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대단한 재주를 숨기고 계셨군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황성 옛터에 밤이되면 월색만 고요해 ......
나는 몰랐네 나는 몰랐네 저 달이 나를 속일줄을 ......
예날에 이 길은 새 색씨 적에 정든님따라서 시집가던길 ......
여자의 일생, 봄날은 간다, 미워도 다시 한번, 빈 잔, 등등
흘러간 노래 에 다시한번 마음은 청춘으로
뱃머리 돌려 보고 갑니다 ㅎㅎ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립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답이 늦었습니다
찾아주셔 아기자기한 말씀 정겹습니다
늘 평안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