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산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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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321회 작성일 19-06-10 11:03본문
가요 산책2 / 주 손
길 잃은 나침반은 선창가 주막에서 낭만에 대하여 창밖의 여자를 떠올린다. 길게 이어지는 삼백리 한려수도
청춘의 유람선엔 목포는 항구다가 구슬프게 흐르고 진고개 신사는 가는 세월에 가슴 아프게 두줄기 눈물만이 목포의 눈물로 흐른다
미움인지 그리움인지, 님 그리워 미워하지 않으리라던 무정한 그 사람을 찾아 나서지만 나하나의 사랑은 없고 당신은 철새처럼
물새 한 마리가 되어 숨어 우는 바람 소리로 흐느낀다
이별의 부산 정거장에서 비 내리는 경부선을 타고 울고 넘는 박달재를 넘어 비내리는 고모령에 이르는 길에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과수원 길을 걸으며 옛 생각에 젖어 본다
사는게 뭔지,하숙생처럼 부초같은 인생을 살았고 시계바늘처럼 돌아가는 삼각지,그 어둠의 이정표 없는 거리에서 헤매이던 젊은 날의
맨발의 청춘을 추억해 본다
무시로 모정의 세월에 그리움은 가슴마다 아려 올 때 어머니를 찾아 꿈에 본 내 고향을 찾지만 고향에 찾아와도 그 님은 없고
산소에 엎으러져 불효자는 운다
찔레꽃 하얗게 핀 길가에 서면 문득 갈대의 순정을 좋아하던 십팔세 순이가 떠오르고 낙화유수 같은 세월에 슬며시 우수에 젖어들면
애정이 꽃피던 시절 님과 함께 꽃 목걸이 걸어주며 걷던 아카시아꽃 피던 그 여로같은 길을 걸어 본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동건 씨는 이제 그만 은퇴를 시켜야 겠습니다.
세상에는 '주손' 이라는가요 3/4세기를 두루 섭렵한 달인이 계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ㅎㅎ
혹여 "산이 좋아 영산포냐, 물이 좋아 영산포냐.
산도 물도 좋다마는 임없으니 한숨이다.... " 하는 노래를 아시는지요? 이미자 가수님이
부른 곡인데.....
잊었던 노래들, 다시 한 번 읊조려 봐야겠습니다. ㅎㅎ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이게 다 김동근씨 한테 배운거니 은퇴소리 혹여 그 양반 들으면 얼굴 붉어
질지도 모르니 말씀 거두심이,,,ㅎㅎ
이미자님의 영산포 아가씨를 아신다니,,,너무 구슬프고 애달픈 노래지만 크게 발굴 되지않아서,,,
아까운 전통 트롯입니다, 악보 한 번 찾아 보렵니다.
즐거운 오후 이어가세요^^*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요산책길이 굽이굽이 흘러 시마을까지 두번씩이나 왔네요
시대를 넘어가는 곡조의 가락에 마음이 흠뻑 젖습니다
한 곡 한 곡 한 시대의 삶을 그렸던 선율이 아름답습니다
이에 뒤질세라 행을 잊는 문장또한 박자를 타네요
잘 듣고 갑니다요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장력이 약해 가요산책 시리즈2에서 마감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
같이 곡조를 타주시고 산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Zena님의 댓글
Z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주손님의 글에 조용히 숨죽여 보고 있습니다
배워야 할게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분한 말씀이고, 너무 조용히 보고 있으면 무서워요 ㅎㅎ
안면이 많으신 분 같아 더 두려워요 ㅎ
영원한 사랑 ,너무 감동적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구절절 사연도 많고 인생도, 세월도
그 속에 묻혀가는 가요산책!
말이 필요없는 우리의 반려자 입니다
그래서 평안한 일상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일거리로 시작한 음악이 점점 짐으로 다가 옵니다, 욕심 때문에 ㅎ
늘 건안하시고 즐거운 여생 이어 가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래에 이토록 깊은 일가견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이 정도로 구구절절 가사를 꿰고 있었다면 한 때 가수의
꿈을 꾸 었던 한 시절이었었는지 아니면 DJ경력이 있었는지
의문을 재기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낭만의 대가였음이 여실하게 드러납니다.
눈을 감으면 주마등처럼 그런 노래들이 스쳐갑니다.
술 한 잔에 노래 한 자락 ! 이것이 시라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어 깊은 예인의 맥이 닿아 있는 것을 봅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악기를 만지다 보니 아름아름으로 알게 되는 것이지요
늘그막히 취미삼아 노닥거리는 자신을 위한 힐링의 한 방편입니다
술 한잔에 노래 한 가락, ,,
가벼운 인생 되셔요 힐링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와아! 흘러간 추억의 노래가 엘피판 처럼 수록 돼 있네요
박사가 따로 없습니다
그엣날 전축에서 부르스 탱고 왈스 입맛대로 입니다
애수의 소야곡은 내가 좋아하는 곡입니다
한 참을 즐기다 가옵니다
발길을 돌릴수 없이요
감사 합니다 박수 치고 갑니다
한표 찍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시인님!
제가 즐겨 연주한는 곡들 이랍니다 ㅎ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힐링이 된다고 하니 건강생각 하시면서
좋은 음악 많이 들으셔요!
건안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