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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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17회 작성일 19-10-17 11:35본문
수수비 / 부엌방
하늘 보고도 붉히던 얼굴 내 머리카락 수천 개 방안 3평, 먼지 구더기 수만 개 툇마루 2평,
흙 구레기 수십만 개 뜨락 1평, 지푸라기 수억 개 부엌 안 2평, 잿더미만 수천억 개 뒷간 안 2평
몽땅 쓸 줄만 알았던, 몽당한 이, 다 털려서갔네
내 아궁이 불꽃이 되어, 검소하게도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수비의 일생!
하늘 높이 치솟더니 어느 날 운명처럼 잘려나온 수수비,
온갖 궂은 일 마다않고 깨끗이 구석구석
마지막 몽땅 빗 자루로 생을 마감하는 인생의 여정을
반추하듯 그 놈의 생애도 파란만장 합니다
깊은 시심을 돋보이는 글 잘보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수밥을 지어내 주고
온몸은 잘려나가
온 구석만 쓸다가는 인생이
또 사람인가 한번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 알뜰히 지저분한 생각을 쓸고
수수하게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들여만 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반가운
우리 조카 시인님!
세월 속에 묻치다보면 우리들의 삶이란
수수비와 같다고 생각 할 일도 생겨 납니다
하지만 다시 도약을 시도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는 것을요
역씨 젊음의 재 충전을 의미 합니다 짝짝......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이요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부엌방 우리 조카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드신데요
챙겨주시는 따스한 댓글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정말 힘차게 도약해야할 나이인데 수수비를
드러내어 좀 죄송합니다
고모님
평안한 밤 되셔요
쌀쌀합니다
감사합니다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좋은 시 입니다. 특히 첫연 구절이 정말 훌륭합니다.
메이저 급입니다.
또한 함축은 놀라울 정도 입니다.
헌데 이 좋은 훌륭한 시를 더 탐독 하고 싶은 욕심이 저를 괴롭힙니다.
좀더 살이 붙어진 이 시를 말입니다.
.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누구 십니까
쓰잘데 없어 보이는 글에
점하나 찍어 주시니 감동입니다
항상 약으로 달여 먹어야 되는 댓글에
도달하지 못해, 말귀가 막혀 있어
글 귀는 더 캄캄합니다
항상 죄송할 뿐입니다
삼생이 시인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가을날만 되셔요^^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수비로 참 많이도 맞았지요
맞고나면 오히려 부드럽고 시원한
매맛이 잊혀지지 않네요 ㅎㅎ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수비는 팔로 막아도
덜 아픈데
부지깽이로 맞으면 몇일
갑니다
주손시인님 감사합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에 또 들어 왔어요 또 좋네요~~~
이 느낌이 참 좋네요
부엌방 아우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크레용칠만 하다보니^^
물감의 색 조합으로 부드럽게 붓터치를 하시는 누님의 감각이 부럽지만
둔탁한 나만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크레용칠만 계속하는 것은
사실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끔씩 물부족할때 콩나물기르듯이
힘을 주시는 누님^^ 늘 감사드려요,
그래서,
이곳에서 도망을 못가는 것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붉은선 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