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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잡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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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24회 작성일 17-05-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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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 잡는 날
                              
                                         
   


상공에 모여드는 구름은 배후가 없습니다
떨어지기로 약속했던 것들
주워담을 수 없는 치약같은 살점
그들에도 질서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백분토론같은,
사회자양반의 "짧게 해 주시죠"
라는 멘트가 스튜디오의 날씨를 정하고

그나저나 권투중계는 어디서 합니까
구름같이 모여앉던 시절에
챔피언의 무릎이 떨어지고 
도전자의 팔이 올라가는
맨몸으로 악수하는 것 
좀 틀어주세요


상공에 구름들이 모여드는 중입니다
떨어지기로 약속했던 것들이
바닥을 두들기는 소리로 발견됩니다


뜻밖의 섹스신으로 
고요가 되는 상영관 내부에서
예술과 외설의 경계를 짓습니다
흑백의 외부는 컬러가 아닙니다
잿빛을 그을까요
......
(기상캐스터의 스모키라인으로)


출입구가 바뀌는 극장처럼
모여드는 구름도 배후가 없습니다
객석에서 나는
침묵을 쳐내는 첫 손바닥이 됩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25 09:20:36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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