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어 꽁무니를 잇는 것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쉬어 꽁무니를 잇는 것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62회 작성일 18-09-20 14:11

본문

 

 

 

 

 

 

 

 

 
 

 

아쉬어 꽁무니를 잇는 것들 /추영탑

 

 

 

징글징글하던 폭염의 그림자들은 떼 지어

월하의 공동묘지로 모였을까?

조문의 행렬에 만 장의 만장輓章이 낙엽으로

날리면 만장이* 지나간 뱃길에 한숨 같은

물결도 따르겠다

 

 

 

풍차 돌리는 시원한 바람의 둥지에도 닿았을

부고는 한 쪽으로 밀어놓고

이 산 저 산은 풍객楓客들로 조석이 붐비겠는데

 

멧새물어 나르는 채색으로 분주해진 산하

 

 

별빛 희미한 달동네 한 살이가 또 가슴을

짓누르기도 하겠다만

 

고추 말라가는 지붕 위 고추잠자리의 마지막 비행에

묻어오는 북녘의 안부가 왠지 낯익어

 

 

풍염豊艶을 기억하는 것들의 느린 망각은

아직도 푸르게 푸르게 유효기간을 늘이고 싶겠지만

 

 

 

억새밭을 기웃거리는 스산한 바람의 속내가 수상하다

계절을 15도쯤 돌려놓는 저 커대한 손

백로白露를 내려놓고 멀어지는 백로白鷺를

따라가는 비행운이 파랗다

 

 

 

 

 

 

*만장이 큰 나무로 만든 앞이 뾰쪽한 배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9-25 07:00:1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로 호리병  옆구리에 차고
백로 등에 업혀    >>>>  조문 다니시는 길에      만장이  펄럭입니다 ~~

송이버섯  선물 펼쳐  솔냄새에  취해보소서 ㅎ 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호화스런 주석에 손이 없어서야... ㅎㅎ
함계 자리하시지요.
 기왕이면 두무지님도 초대해서

주거니 받거니, 주거니 안 받거니는 없기로 하고....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면 꽁무니를 물고 다니는 것이 많더군요
고추 잠자리가 대표적이구요,

저는 요즈음 마누라 꽁무니에 묻혀 삽니다
그래야 편한 것 같아서요
추석 가족과 오붓하게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누라 꽁무니에 묻혀 사는 것 이상 행복한 일은 없더이다.
마누라 눈 밖에 나는 것처럼 서러운 일도 없더이다.

천덕꾸러기가 되어서... ㅎㅎ

감사합니다. 명절 잘 쇠세요. *^^

Total 234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34
부부라는 이름의 퍼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 08-18
233
터미널 댓글+ 11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05-25
232
그 날의 이별은 푸르고, 오늘의 이별을 하얗다 댓글+ 2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0 05-19
231
막걸리를 마시며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5-05
230
탄생 (誕生) 댓글+ 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4-21
229
자릿세와 텃세 댓글+ 1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 04-17
228
조리개를 고정하면 댓글+ 1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 04-15
227
정적의 배후, 또 그 4월 댓글+ 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 04-14
226
바통(baton)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4-10
225
그 여자의 긍지 댓글+ 8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4-09
224
뜸들이 봄밤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4-04
223
이만한 사업 어디 있나요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 04-03
222
세상구경 잘 했거든 댓글+ 1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04-01
221
빈자리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 03-25
220
솔밭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 03-18
219
개복숭아꽃 필 때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 03-07
218
헛간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 03-03
217
봄밤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 03-02
216
개나리곷 혹은 서숙 모가지 댓글+ 12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 03-01
215
틈새촌 풍경 댓글+ 8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 02-26
214
거미의 집 댓글+ 8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2-25
213
자목련의 외출 댓글+ 12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 02-23
212
살고 보니 그도 방이었네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2-21
211
눈물을 사러간다 댓글+ 9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02-11
210
공동묘지의 봄 댓글+ 12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02-10
209
청보리밭에서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2-09
208
돼지 꿈은 아니니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 02-08
207
입춘 지났으니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 02-07
206
마지막 귀향 댓글+ 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 02-05
205
봄이면 생각하는 변명 댓글+ 2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02-04
204
배불러서 굶는다 댓글+ 2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 02-03
203
고샅은 골목이 되었건만 댓글+ 11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1-29
202
채송화를 위로하다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0 01-23
201
먼지의 길 댓글+ 18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1-21
200
초가집 댓글+ 1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1-18
199
갱제를 살립시다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 01-14
198
박힌 돌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1-10
197
터널 댓글+ 3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01-07
196
나는 누가 뭐래도 돼지 편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 01-03
195
동진아, 정동진아 댓글+ 11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 01-02
194
송구로 남은 마지막 풍경 댓글+ 1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 01-01
193
달빛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 12-26
192
눈 내리고 풍경 하나 줍고 -돌부리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12-19
191
자목련 꽃멍울 앞에서 댓글+ 8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12-12
190
몽중 취흥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12-10
189
아직 디오니소스가 산다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12-09
188
방황에 끌려가다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 12-08
187
무릎베개에 꽃무릇 뉘고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 12-07
186
화분들 이사하는 날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 12-06
185
쓰다 버린 세상을 주워 보니 댓글+ 8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 12-05
184
통조림 속 참치의 시간을 먹다 댓글+ 12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 12-04
183
술 마시러 간다 댓글+ 8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12-03
182
떠돌이별을 기다리며 댓글+ 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 11-27
181
누룽지의 길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11-24
180
추영탑 댓글+ 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 11-21
179
새 단장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 11-09
178
겨울비 오는 아침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11-08
177
가난의 공식에 대입해 보는 십리사탕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11-02
176
고니 한 무리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11-01
175
기척을 지우며 댓글+ 9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10-27
174
텅 빈 뮤직하우스 댓글+ 2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 10-25
173
선잠 댓글+ 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10-21
172
따뜻한 밤 연탄꽃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 10-15
171
이미지 9, 우주의 노숙자들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 10-14
170
이미지 5, 별이 빛나는 밤 댓글+ 12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 10-12
169
이미지 8, 중중모리 혹은 휘모리 댓글+ 3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 10-09
168
이미지 15, 숟가락이 두렵던 그 날을 아시나요? 댓글+ 8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10-06
167
이미지 1. 구름을 빌어 타고 화소청畵燒靑을 건너다 댓글+ 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10-05
166
밤송이 모정 댓글+ 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 10-03
165
찾아가자, 이 가을엔 댓글+ 2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10-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