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의 장미-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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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23회 작성일 15-07-24 13:32본문
그곳의 장미
서승원
어울리지 않는 곳에 서 있는 장미 한 송이를 보신 적이 있나요
스님들 수행정진 하는 공부방 싸리문 앞에
한 송이 장미가 십자가처럼 지키고 서 있는데요
고난의 상징인가요
그곳에서 난 입술이 빨간 여자를 떠올렸는데요
그녀는 대낮부터 진한 입맞춤을 들고 왔는데요
절집을 두고 아니다 싶어 서둘러 돌려보냈지만
이런 주책은 아직도 머리를 제멋대로 끌고 다니는 다리에게
죽비를 쳐야 할 일이라 생각했지요
가시가 박힌 장미를 꺾어 종아릴 치면 참 맛있겠다 싶은데
조용히 몸이 말하는 거예요
이놈아 나도 힘들다
늘어진 네 뱃살을 보아라
장미는 그곳에 예쁘게 서 있는데요
고난은 커녕 주책하나 다스리지 못하는 난
정원에 잘못 심어진 잡초만 같아
그저 절집에 빨간 장미가 있네 중얼대다 돌아왔답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28 09:57:42 창작시에서 복사 됨]
서승원
어울리지 않는 곳에 서 있는 장미 한 송이를 보신 적이 있나요
스님들 수행정진 하는 공부방 싸리문 앞에
한 송이 장미가 십자가처럼 지키고 서 있는데요
고난의 상징인가요
그곳에서 난 입술이 빨간 여자를 떠올렸는데요
그녀는 대낮부터 진한 입맞춤을 들고 왔는데요
절집을 두고 아니다 싶어 서둘러 돌려보냈지만
이런 주책은 아직도 머리를 제멋대로 끌고 다니는 다리에게
죽비를 쳐야 할 일이라 생각했지요
가시가 박힌 장미를 꺾어 종아릴 치면 참 맛있겠다 싶은데
조용히 몸이 말하는 거예요
이놈아 나도 힘들다
늘어진 네 뱃살을 보아라
장미는 그곳에 예쁘게 서 있는데요
고난은 커녕 주책하나 다스리지 못하는 난
정원에 잘못 심어진 잡초만 같아
그저 절집에 빨간 장미가 있네 중얼대다 돌아왔답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28 09:57:42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1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마다 승천하는 원을 본다,
마치 독수리가 활공하다가, 지상을 찍듯이
徐승원님의 댓글의 댓글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멀었습니다 정말 젊어서 공부를 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격려의 말씀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듣겠습니다 활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