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7) 구두 수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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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20회 작성일 16-03-05 06:48본문
구두 수선소
햄프톤 거리의 작은 단독 건물
그 구두 수선소의 주인이 아마도 코리안 일꺼라는 등 소문만 들었지
내 직접 확인할 기회가 없었다
내 상상은 아버지께 기술을 전수받은 50 대 쯤 되는 중년 남자,
두툼한 가죽 재료로 만든 검은 앞치마를 두루고
신다 다 닳아버린 내 구두 뒤창을 갈아주던 명동 골목의 그때 그 사람의 2 세?
아니다, 그 고생 끝에 이곳 까지와 대를 물릴리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나의 궁금증은 증폭 되었다.
날 보면 나 닮은 노인네가 70년대의 액센트로 나를 반길지도 모른다
100리 행군에 내 발바닥 가죽을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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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낡은 구두는 버려지겠지만 대를 이은 삶은 질겨서
구두 뒷굽처럼 혹은 구두약 유약 냄새처럼 늘 따라다니겠지요.
늘 힘들어하는 샐러리맨, 특히 영업사원들 자주 들락거리는
그런 카페의 벽, 한구석에 걸어두면 참 어울리겠다는 상상에 빠져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