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가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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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9회 작성일 24-12-19 05:58본문
억새가 운다
새파란 기억들이 가슴을 파고들고
철 없이 흐르는 강 사람은 돛을 다네
망각을 쫓아가는 길
하얗게 흩어지고
저만치 가는 세월 힘겨운 몸피들이
흘러온 마디마다 기억은 굳어지네
해거름 하얀 머리칼
시울에 흥건하네
다정한 어깨동무 고운 이 다 떠나고
홀로이 걷는 세월 으악새 우는 계절
모로난 억새길 따라
그림자 쓸쓸하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로난 억새길 따라
그림자 쓸쓸"합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때는 억새 갈대에 빠져 울산 태화강을 뻔질나게 다닌적이 있지예
왠지 모를 쓸쓸함과 풍성한 기댐이 좋았고예
특히 물속에 피어 있으니 더 좋았지예~
요즘은 바다쪽으로 돌다 보니 점점 사진의 소재와는 멀어지는것 같습니다
가는데는 순서가 없다고 먼저 간 친구들 생각하면
너무 일찍 갔다 싶고 아프게 고생 하는것 보다는 잘 갔다는 생각도 들고예~
죽음을 너무 슬프게만 생각 안 하셨어면 좋겠어예
누구든 태어났어면 가야 하는 코~스 이지예~
날이 차겁습니다
전남은 좀 포근했는데 그곳도 다시 추워졌겠지예~
따습고 포근한 하루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는 송년회가 있어 11시나 되어서 귀가를 했네요
노인들의 망년회라 술 한 잔에 처절한 몸부림들이 있었지요
바닷가 순례가 잦군요
너무 허무에 젖지 마시길 빕니다 ㅎ
죽음이 늘 곁에 있다고 생각을 하며 나날이 최선을 다 해 살고있지요
늙어서 오래 살면 무슨 영화가 있을까 싶습니다
주어진 길따라 열심히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