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김부회 (시,노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Rain
김부회
빗방울이 붓을 들었다
질척거리는 거리의 화폭
빗속에 비가 내릴 때
잠 덜 깬 젖은 꿈의 파편들
빗줄기 사이 이름이 맺혔다 뭉그러진다
물에 젖은 시간이 침묵을 뭉치다 떨군다
꿈꾸는 방은 빛의 반쪽만 필요했고
나는 햇살 가닥을 절개하고 있다
비가 비를 산란하는 날
물에 고인 눈먼 적요가 당신을 부른다
젖은 것들이 다시 젖듯
모두 사라진다
어항 밖으로
불어 터진 불빛들 뛰쳐나오는 그때
여전히 물에 잠겨있는 거리에
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still away
still away
Rain
by Boohoae Kim
Translated by Kyoonwon Yang
Raindrops play their brushes
on the canvas of muddy streets.
Rain in the rain
Fragments of half-awakened dreams
Among those rain streaks, names bear buds to be crushed.
Time is soaking wet, gathering and dropping silence.
Half-light is good enough for my room in dreams
And I’m lancing the sun’s rays.
The day rain spawns rain
Blind silence welling up in water calls you
As wet things get wet again,
I also get wet.
When lights swell to jump
Out of the fishbowl,
It keeps on raining
In the street still lost in water.
Still away
Still away
///////////////////////////////
위 시를 노래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댓글목록
이시향님의 댓글

잘 들었습니다
멋져요~~
金富會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 늘 덕분에....알려지게 됩니다.
제어창님의 댓글

역시 시를 노래로 만드니 노래가 더 멋지네요
여기저기서 자주 불려지는 들려지는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장마철엔 꼭 더 많이 찾는 노래가 되길 바랍니다~~
金富會님의 댓글의 댓글

새로운 장르를 추구하다 보니, 디카시 처럼 누구도 하지 않은 장르...
시, 노래 라는 것을 만들어보고 싶어 시도해 보는 중입니다. ^^
옛날처럼 가사에 공감하고 울림이 있는 그런 음악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듣기 참 좋네요....멋저요
金富會님의 댓글의 댓글

임 시인님이 좋다니 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Sunny님의 댓글

wow!!!
장승규님의 댓글

와우
너무 멋져요.
우리의 자랑, 김부회님
金富會님의 댓글의 댓글

과공비례라는 말이..
그저 여러가지 시도해 보는 중입니다.
시가 대중성을 잃어가고 있는 이 즈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모멘텀을.....
감사합니다. 회장님.
무의(無疑)님의 댓글

잘 읽고
잘 들었습니다.
나도 하고 싶어서 졸시를 주-ㄱ 꺼내 읽어봤는데, 도무지 노래가 될 시가 없네요.
부럽습니다.
金富會님의 댓글의 댓글

무슨 말씀을...ㅠㅠ/
주신 시집 마릴린 목련 잘 읽고 있습니다.
색이 분명해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