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쟁이 ㅡ 정연희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장승규 박미숙 이승민 박용 최정신 허영숙 임기정 조경희
이명윤 정두섭 이종원 김부회 이호걸 김용두 서승원 성영희
문정완 배월선 양우정 윤석호 정연희 김재준 신기옥  

소금쟁이 ㅡ 정연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연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82회 작성일 24-07-18 01:39

본문

소금쟁이

 

 

 

비 온 후 둥둥 떠 있는

물에 젖지 않은 글자들

까막눈 노인도 아이도 읽을 수 있는

웅덩이가 키우는 유유한 글자들이다

 

간혹 두 손으로 재빠르게 뜨면

어쩌다 잡히는 귀한 훈계들

정교한 다리의 각도는

지게의 짐을 버티던 다리와 다리 사이의 각도다

 

저 생존의 각도,

아버지의 아버지가 버텨 오던 모습

불거진 힘줄의 시간과

무거운 어깨의 힘이 새겨져 있다

 

떠 있는 것이 아니라

온 힘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다

물을 누르고 낭랑하게 뛰는

저 찰나의 힘

 

자식을 떠받치는 다리의 기적

부성의 각도

 

 

 

 

 

 

 

 

 

추천0

댓글목록

제어창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딸 아이에게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살아 왔는지 생각해 봅니다
철없는 아버지로 아이에게 등대와 같은 역할도 못하고 살아 온 듯만 해
가끔은 미안하기도 합니다
귀한 시 잘 읽었습니다 정연희 시인님~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연희 시인님!

이 3편의 시를 동인 커뮤니티에 올려주세요.
형식은
<시선원고> 시 3편/정연희
사진 및 시인소개
시 3편
이렇게 올려주세요.

무의(無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라는 자리에서
'있는 것이 아니라
버티고 있는'
아버지의 각도를 봅니다.

쨉, 쨉, 훅, 어퍼컷 ~ '정연희스럽다'고 할
시인님의 각도(직조)도 봅니다.

Total 932건 2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82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 09-19
881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 09-19
880
막내고모 댓글+ 2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 09-18
87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 09-10
878
영상통화 댓글+ 3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 08-22
877
아라비카 댓글+ 3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 08-22
876
산소 댓글+ 2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 08-17
875
경로당 댓글+ 2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 08-11
874
셔틀콕 댓글+ 3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1 08-07
873
나무의 입 댓글+ 3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1 08-07
872
여름 한낮 댓글+ 3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 08-06
871
담배 댓글+ 5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1 08-03
870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7-31
869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1 07-30
868
살포시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 07-30
867
임종실/김부회 댓글+ 1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 07-29
866
아마도 댓글+ 3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1 07-19
865
지는 목련꽃 댓글+ 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07-19
열람중 정연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7-18
863 정연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1 07-18
862 정연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7-18
861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1 07-18
860
만남 댓글+ 4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 07-14
859
노크 댓글+ 4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07-10
858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07-08
857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1 07-07
856
칠월 텃밭 댓글+ 3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07-07
855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07-06
854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 07-05
85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 07-05
852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07-04
851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07-03
850
감꽃 필 무렵 댓글+ 6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07-02
849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07-01
848
유월 댓글+ 8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 07-01
847
늘 방랑객인 댓글+ 10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06-30
846
민달팽이 댓글+ 8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 06-29
845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6-29
84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06-26
843
민들레 댓글+ 5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1 06-25
842 갓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 06-23
841
곰소항 댓글+ 7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2 06-22
840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2 06-22
839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 06-19
838
달항아리 댓글+ 8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 06-18
837
둥근 힘 댓글+ 7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1 06-17
836
중랑천 댓글+ 12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 06-17
835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06-12
834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06-11
833
먼지꽃 댓글+ 6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1 06-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