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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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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00회 작성일 24-09-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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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한 거짓말/ 김부회 이별은 아닌 듯 하는 거라네 빛바랜 밑줄 한 귀퉁이를 읽다 문득 반가워지듯 살다 생각나거든, 우연히 생각난 듯 흘흘 웃어버리세 자넬랑 나를 잊으시게 절반의 무게는 내게 맡겨 두시게 한 짐 더 진다고 얼마나 더 먼 길일까 오후의 갓길에서 어쩌다 생각나거들랑 들꽃을 흔드시게 바람에 마냥 아무것도 잊은 게 없어 푹 젖은 내 빈손만 배웅하듯 마주 흔들고 있겠네 왈칵, 비 내리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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