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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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거짓말/ 김부회
이별은
아닌 듯 하는 거라네
빛바랜 밑줄 한 귀퉁이를 읽다
문득 반가워지듯
살다
생각나거든, 우연히 생각난 듯
흘흘 웃어버리세
자넬랑
나를 잊으시게
절반의 무게는 내게
맡겨 두시게
한 짐 더 진다고 얼마나 더 먼 길일까
오후의 갓길에서 어쩌다
생각나거들랑
들꽃을 흔드시게
바람에
마냥
아무것도 잊은 게 없어
푹 젖은 내 빈손만
배웅하듯
마주 흔들고 있겠네
왈칵, 비 내리는 날에
추천1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이별을
아닌듯 하는 거라네
첫구절부터 수상합니다.ㅎ
金富會님의 댓글의 댓글

명절 잘 보내세요..회장님...남아공이지만....
그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출간에 응원 보냅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솔직한 거짓말
음치인 저
따라 부르다 보니
벌써 열댓 번 따라 불렀네요
시 잘 읽고 노래 잘 들었습니다
金富會님의 댓글의 댓글

아버님을 회상하며.......
고맙습니다. 임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