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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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 정두섭
오금에서 오는 건지 더 멀리서 오는 건지
가산으로 가는 건지 더 먼 데 가는 건지
들렀다 가마 했는데, 빈 우산만
활짝 웃고
너무 이른 것만 같고 이미 늦은 것만 같고
오금이나 가산에서 기다리는 것만 같고
소나기, 거의 다 온 것 같고
다시 올 것만 같고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지극적으로다
작가 이름 없이도
무의표, 특허권이라도...
늘 신선하고 깜놀,
오금이나~ 가산 가면 더 생각날...688을 홍보하며
배꼽수배 했다는 후문 ㅎㅎ
김용두님의 댓글

언어의 유희적 사용을 통해
정류장의 의미가 더욱 부각됩니다.^^
또한 시적 긴장감이 묘하게 생성되네요.
언어를 잘 다루시네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정두섭 시인님^^
제어창님의 댓글

든든한 사람 든든한 시
무거운 입이 술 몇 잔 들어가야 가벼워 지는 사람
잘 감상했습니다~~
박커스님의 댓글

올건지 갈 수는 있는지, 그 정거장에 와 있습니다~~^^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소나기, 다시 쏟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하루입니다.
어디로 가든지 먼저 오는 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이시향님의 댓글

시의 향기 채널로
7692 분께 포스팅합니다.
매일 좋은 시 한편 읽을 수 있다면 행복하겠습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정류장, 이 시는 교과서에 실려야 합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이방원이 느닷없이 떠 오른지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