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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64회 작성일 23-03-25 06:38

본문

                          /장 승규



이녁을 사랑하게 된 이후로

한 번도

이 바람을 의심해 본 적이 없소


이녁을 사랑하게 된 이후로

단 한 번도

이 해로를 의심해 본 적이 없소


그 세월 살면서, 다툴 때가 왜 없겠니

미움이 왜 아니 남겠니

그때마다 분리하여 버리고 또 버리고

이제 백발만 남고


그 날이 오면

바람은

꼬옥 이녁 품에 안겨서 길 떠나고 싶소만

이녁은 우짜꼬 


(남아공 서재에서  2023. 3.23)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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