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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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쇠로 된 신발을 신고
쇠로 된 길을 달린다
길에선
붉은 별들이 명멸하고
수없이 번개가 친다
태고적 해와 달을 만든
대장장이의 망치소리가 들린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달려와
아빠처럼 어부바하며
등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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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윤호님의 댓글

철로란, 한걸음의 간격으로 마주보는
그리움의 상징이 아닐까 하는 생각하지만,
어부바 하며 등을 내미니 업힐 수밖에 없네요. ㅎㅎ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쇠바퀴가 가볍기 그지없습니다
쇠길은 뭐든지 다 받아주는 어버이 마음
나도 내민 등에 넙죽 업히고 싶네요
산저기님의 댓글

철도 공무원이라 역시
시원스럽게 잘 읽었습니다.
박커스님의 댓글

짧지만 웅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