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 끝에 피는 꽃-김계반/ 낭송 남기선(충청지역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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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그목박성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70회 작성일 22-10-23 20:4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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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향일화님의 댓글
향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기선 고문님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시를 선택해 주셨네요
시의 느낌을 어쩜이리도 꽃의 반짝임처럼
잘 살려주셨네요
제가 존경하는 김계반 샘의 좋은 시에
감동으로 붙들리다 갑니다~
이진영님의 댓글
이진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처가 명치 끝에 꽃으로 피어납니다
눈물이 없는 울음
보이지 않는 꽃
시가 꽃이되고
상처가 꽃이되고 남기선 낭송가님의 목소리도
애절한 꽃으로 핍니다
정민기시인님의 댓글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목소리의 낭송시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대추차 한 잔
정민기
가을비 길고양이처럼 리듬을 타는
걸음걸이로 다녀가고 늦가을 밤
이게 저절로 붉어질 리가 없다고 노래한
어느 시인의 시 한 알을 생각하며
가을밤과 짝꿍처럼 기막히게 어울리는
뜨끈뜨끈한 대추차 한 잔을 마시고 있다
낙엽 쌓이듯 쌓인 마음 풀어지는 순간이다
무뚝뚝한 밤은 무슨 생각을 잊어버린 듯
기억하느라 수없이 반짝거리고만 있다
저 별, 보고 있으니 길고양이의 발자국 같다
대추차 한 곡 틀어놓고 조용히 음미하니
내 자화상이 거울 속에 스크린처럼 보인다
단숨에 들이켤 수 없는 애잔한 뜨거움을
두 손으로 어루만지듯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카페 창가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대추차를 마시는 듯 황홀한 기분이 넘친다
도저히 편집할 수 없는 소중한 이 시간
나는 너의 눈빛이 도달할 수 없는
사정거리 밖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이루다님의 댓글
이루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치 끝에 뾰족하게 뭔가 있습니다.
아마도
떨어지지 못한 꽃잎인듯 합니다.
귀한 낭송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