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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밭의 객토작업 / 최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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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01회 작성일 18-08-22 14:43

본문

마음 밭의 객토작업

 

     최상호

 


봄을 맞기 전에

내 갈라진 마음 밭에도

새 흙을 좀 부어야겠다.

어린 시절

농부인 아버지는 한 해의 농사를 끝낸 뒤

푸석해진 논밭에 자주

기름진 산자락 흙을 옮겨 덮으셨다.

잃어버린 땅심을 찾아야한다며

발길 안 닿은 새 흙을 퍼 넣으시던

그때의 아버지처럼

나도 내 척박해진 영혼에 퇴비를 해야겠다.

한때는 제법 윤택했던 손

처음에는 웬만큼 너그러웠던 귀와 눈이

회복을 위해

새해에는 검붉은 산자락 흙과 강변 고운 모래로

늙어버린 마음밭에

객토작업을 해야겠다 

 

- 최상호 시집 마음밭의 객토작업(시학, 2018)

 

 

최상호.jpg

경북 경주 출생

중앙대 및 연세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원 졸업

1996교단문학에 황금찬 시인 추천으로 등단

시집 김춘수의 ''을 가르치며』 『그대 가슴에도 감춰진 숲이 있다

고슴도치 혹은 엔두구 이야기』 『마음밭의 객토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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