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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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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5회 작성일 24-06-25 06:34

본문

좋은 친구가 필요합니다

 

나이 들수록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 하는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며
말없이 웃음만 건네 주어야하는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차마 입을 벌린다는 것이 흉이 될까봐 염려되어 

식사는커녕 물 한 방울 맘껏 마실 수 없는 그런 사람보다는 

괴로울 때 술잔을 부딪힐 수 있는 사람 

밤새껏 주정을 해도 다음 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쩜 나이 들수록 비위 맞추고 사는 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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